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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문화가 신앙에 방해가 되는가?
    Bible 2020. 7. 28. 14:04

     

    가수, 연예인, 드라마, 영화 등 '세상 것'들이 너무 좋은데,

    이런 것들이 신앙에 방해가 될까?

     

    세상 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말씀 아멘

     

     

     

    여러분들은 혹시 좋아하는 가수? 연예인? 노래? 드라마? 영화? 있나요? 가요(노래), 드라마, 연예인, 영화, 스포츠, 유튜브처럼 '세상 것'들이 너무 좋은데, 이런 것들이 신앙에 방해가 되는지, 문화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그리스도인은 그럼 어떤 관점과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대한 철학자인 어거스틴이 본인의 고백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하나님 나를 정결하게 해 주십시오, 하지만 지금은 그리 하지 마소서."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왜 나면 세상의 것도 재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세상 노래라고 하는 것도 노래라는 것이 우리의 감정을 어루만져주기도 하고, 또 내가 잊고 있었던 추억 감정들을 떠오르게 해주기도 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붙들려 살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우리에겐 분별력도 좀 필요하고, 그런 노래들이 우리를 지배할 때도 많은 생각과 애상 속에 빠지도록 만들기도 하고 나의 어떤 슬픔만 부둥켜안도록 만듦으로써 내 삶이 마치 그런 것처럼 우울감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노래를 즐기되 그 노래가 내 삶을 총체적으로 뒤흔들도록 허용하지 말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보는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 물론 있습니다. 드라마에 배울게 많다고 합니다.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를 보여주는 드라마를 보는 게 왜 나쁜 기만 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여 자극적인 것에, 미디어 그 속에 푹 집중하고 매몰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영화나 드라마, 가요, 연예인 등 어떠한 것들이 내 삶 전체를 잃어버리고 흔들리게 하면 곤란한 겁니다.

     

    그리고 팩트는 여러분은 절제력 및 자제력이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노래, 다 즐기는 건 좋은데 그 속에서 은연중에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조정당할 수도 있고 거기에 나도 모르게 동조하게 되는 것 또한 여러분들이 알고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무조건 우리는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산이나 자연에 들어가서 기도원 올라가서 기도, 찬양, 말씀만 먹어야 할까요? 뭔가 제한되고 갇혀있는 삶을 하나님께서 원하실까요? 물론 그런 분들도 꼭 필요하고 그런 분들을 절대 폄하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의 것'을 우리가 받아들여 참고해야지 '세상 것'에 노예가 되고 휘둘리면 안 된다는 겁니다. 놀 땐 놀고 즐기자. 그러나 내가 가야 할 길이 어딘지 분명히 알고 가는 삶이 분명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지향점이 무엇인지.

     

    이렇게 내용을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조금 더 깊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처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고 세상을 본받지 말라고 나와 있는데 이거 아닌가요?라고 질문을 던졌을 때, 

     

    로마서 12장 2절에 '본받지 말라' 이 말은 우리가 무언가를 본받는다고 이해하고 있지만 헬라어로 보면 달리 번역이 됩니다. 뭐라고 하냐면 '길들여지지 말라', '이 세상에 길들여지지 말아라'라는 뜻을 가집니다.

     

    자 세상이 우리에게 행복의 길을 자꾸 제시합니다. "이거 사야지", "이 정도는 해야지", "저렇게 해야 해" 우린 거기에 길들여집니다. 나는 그냥 이 정도 누리고 살면 되는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야기합니다. "그것 가지고 되겠어?", "너 괜찮아?", 에이 설마?", "너무 힘든 거 아니야?" 등등 그런 인생 불행한 인생이라고 가르치고 길들여지게 만듭니다. 그걸 듣는 우리는 '아 내가 불행한 거구나', '이게 아닌가?' 등등 결국 불행을 학습하게 됩니다. 

     

    이게 지금 시대의 슬픔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길들여집니다. 나도 모르게. 그래서 지금 현대인들이 가지는 병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남과 같아지지 않으면 못 견디는 병.

     

    "남들이 누리는 건 나도 누려야 해", 음악도 듣고 영화관도 가야 하고 또 맛있는 음식점에 가서 먹고 사진도 찍어야 하고 "나도 똑같은걸 누리고 있어" 그러고 싶어 해요. 왜냐하면 '나도 이 세대에 뒤처지지 않았어'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 욕망 속에는 정반대 욕망도 있습니다. 남들이 할 수 없는 걸, 내가 하는 것. 남들이 못하는 것 내가 보여주고 싶은 욕망. 남과 구별되고 싶은 욕망의 병도 있습니다. 음악을 좋아하고 영화 보고 문화생활을 하는 일 모두가 나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 욕망, 충족하며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우울하게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길 원해요. 앞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시인이자 목사님인 고진하 목사님의 시 구절 가운데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쉴 새 없이 명랑하자.' 그러니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은 크든 작든 우리 삶을 충분히 누리며 사는 삶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아까 말했던 것처럼 내가 못 누리고 못 먹고 그럴 여건이 되지 않을 때, 우리가 그 여건 안 되는 것 때문에 누군가를 원망한다든지 우울감에 사로 잡힌다든지 자기의 삶을 비관하게 되면 안 되는 겁니다. (자유가 없는 상태입니다.)

     

    크고 작은 일에 자유가 내 속에 있어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져있는 것 가지고 누리며 살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하고 내가 그럴 수 없다고 한다면 쿨하게 "오케이 여기까지 인가 봐." 하고 내가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도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이 내적 자유며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세상을 충분히 누리며 살되 누릴 수 없다고 해서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삶. 이게 기독교인들이 현실 속에 살면서 갖춰야 할 자유로움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땅에 있는 삶이 다가 아닙니다. 

     

    세상이 만든 기준이 나를 바꾸지 않도록 자주 나를 점검합시다. 내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계속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리하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울하게 힘들게 사는 것이 아니라 명랑하게 인생을 즐기며 문화를 즐기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유를 누리자. 그러나 우선순위기 바뀌어 도리어 그것에 갇혀(우울함, 자기 연민, 비교, 방탕, 등등) 살지 말자.

     

     

     

    여러분, 세상에서 즐거움 누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되,

    분별력을 가지고 지향점을 잃지 않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 청파교회 김기석 목사님의 말씀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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