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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님에 대한 오해 / 성령의 열매
    Book 2020. 6. 16. 18:58

     

    성령님에 대한 오해

    성령의 9가지 열매 / 성령충만

     

     

    부흥회나 집회 시간에 다음과 같이 기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우리 함께 간절한 마음으로 성령 충만을 구하며 기도드리겠습니다! '주여' 삼창으로 기도하시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다 드는 생각이 있다. 

     

    성령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생긴다. 인격적 존재이신 성령 하나님을 초자연적인 '힘'이나 '기운', 혹은 '현상'처럼 대하기 때문이다. 큰 소리로 부르고 반복해서 불러야 성령님이 임하실까?

     

    친구 사이에는 큰 소리로 부르짖든 작은 소리로 속삭이든 서로 반응한다. 부모와 자녀 사이도 마찬가지다. 자녀의 목소리가 클 때만 반응하는 부모는 없다. 근데 우리는 왜 목이 쉴 정도로 큰 소리로 세 번 불러야 성령님이 임하신다고 오해(?) 하는 걸까?('주여 삼창'을 비판하고 비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마태복음 12장 28절)

     

    예수님은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귀신이 쫓겨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성령님의 능력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하지만 성령님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방언의 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방언 통역의 은사를 받을 수도 못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현상만 생각하는 사람들은 성령님이 임하지 않으셨다고 생각하여 더 크게 부르짖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이 임하실 때 반드시 나타나는 특징은 이런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며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현상은 따로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우리는 그것을 '열매'라고 말합니다. 사과나무에서 사과가 열리는 것은 기적일까요, 자연스러운 현상일까요? 배나무에서 배가 열리는 것은요? 이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이를 기적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이렇듯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시면 반드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 있는데, 성경은 이를 '성령의 열매'라고 부릅니다.

     

    성령의 열매가 무엇입니까? 방언, 통역, 영분별, 쓰러짐, 금가루? 맞습니까?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는 아홉 가지의 열매는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5장 22절-23절)

     

    이 아홉 가지의 열매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이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성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임재하시는 가장 큰 특징은 성령의 열매, 즉 예수 그리수도의 성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도 이와 같은 관점에서 성령의 열매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 가고, 점점 더 하나님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은 능력을 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령 충만한 사람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바로 '그가 하는 모든 말과 생각, 행동이 꼭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예수님을 닮아 가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절대 속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능력을 행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사람들을 쓰러뜨리는 현란한 일을 한다 할지라도 그의 말과 행동, 삶 속에서 예수님을 발견할 수 없다면, 그는 결코 성령 충만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령님이 우리 삶에 임하시면, 우리에게 희락이 주어집니다. 그 희락은 우리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항상 기쁠 수 있습니다. 분명 힘들고 짜증이 나고 분노가 올라와도 항상 기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이 우리의 삶을 다스리실 때, 성령의 열매가 우리 안에 맺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힘이나 능력, 초자연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그분은 인격이신 삼위일체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성령님을 오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성령님께 순복하고 나의 삶에 충만히 임하시고 나의 삶을 온전히 인도해 주시도록 모든 주권을 그분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나부터!

     

     

    * 이지웅목사님 저서 '말씀을 읽다'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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